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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그리워지는날

 

 

세찬 비가 내렸다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하루입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을 보며 비가 곧 내리리란 생각을 하지요.

우산을 준비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급하게 나오다 보니

우산을 깜빡했네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하늘에서는 강한 비가 내리네요.

갑자기 쏟아진 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어요..

비맞은 생쥐꼴이 되어버렸죠.

이런 내 모습이 갑자기 처량하게 느껴졌어요.

 

그 순간 엄마의 얼굴이 스쳐 지나가네요.

엄마가 있었다면 비를 맞았다며 얼른 옷 갈아입으라고 말하시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엄마가 그리워지는날이네요.

 

 

학창 시절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다 세상을 경험하며 많은 좌절을 맛보죠.

소중한 존재로 생각되었던 자신이 아무런 가치도 없는 하나의

부속품처럼 여겨지며 소중한 자신을 잃어가죠.

세상의 맛을 보고 쓰러지죠.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점점 나약해지는 모습이 보이죠.

떨어진 자신감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들을 점점 더 두렵게 만들죠.

그 순간, 그 상황들을 자꾸 피하게 만들죠.

자신의 존재가 점점 쓸모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죠.

 

이때 찾아오는 엄마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네요.

우리 아들 항상 잘하고 있으니 기죽지 말고 힘내라고 말하시는

그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네요.

엄마가 그리워지는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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