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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난 늘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려 노력한다.

기쁜 일이 있으나 힘든 일이 있어도

난 미소를 지으려 노력한다.

다른 이에게 내 감정을 보이기 싫기 때문이다.

 

나로 하여금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기분이 상하는 것이

난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내 감정을 숨기기 위해 노력한다.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이들을

바라보며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 순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는 것이 다 좋다거나

다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순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담아두고 응어리지게 만들지는 않는다.

마음속에 응어리를 품고 산다는 건

점점 자신을 지치게 만들고 외롭게 만든다.

 

 

가끔 난 왜? 이렇게 내 감정을 숨길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때로는 이 감정을 드러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겉으로 웃는 척하는 내 모습에 점점 힘이 든다.

 

그리고 그 속에서 찾아오는 외로움..

밖에서 참고 억지웃음을 짓는 나 자신에서 벗어나면

난 끝없이 외로움에 빠져든다.

홀로 그 외로움을 견뎌낸다.

 

그래서 난 밤이 깊어지는 게 싫다.

어둠이 깔리고 고요해지면 내 외로움을 더 깊이 파고든다.

눈으로 소리로 마음으로 깊이깊이 파고든다.

그래서 난 밤이 깊어지는 게 싫다.

 

이 밤이 끝나면 난 다시 미소를 지을 것이다.

밝은 척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듯 보여줄 것이다.

이런 억지웃음을 짓는 내 모습보다

난 외로움이 더 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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