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거기있나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그대여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대를 찾아 여기저기를 뛰어다니지만
어디에서도 그대를 찾을 수 없네요.
그대 거기있나요..
그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하고선
어디론가 숨어버린 그대여
아무리 귀를 기울여 그대를 들으려 해도
그 어디에서도 그대의 소리를 들을 수 없네요.
그대 거기있나요..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서 떠난 그대여
그대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네요.
그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그대를 본 이가 없네요.
그대 거기있나요..
그대를 찾아다니다 조금씩 지쳐가네요.
그대는 어디로 간 건지..
왜 아무 말 없이 떠난 건지...
조금씩 원망도 생기네요..
그대 어디 있나요..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는 건가요..
이제 다시 이야기할 수 없는 건가요..
이제 다시 느낄 수 없는 건가요..
이제 다시 안을 수 없는 건가요..
그대 어디로 갔나요...
이젠 그대를 그렇게 떠나보낸 나 자신이 원망스럽네요.
조금 더 그대를 깊이 들여다봤더라면..
조금 더 그대의 말에 귀 기울였다면..
조금 더 그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면...
후회만이 남아 있네요..
그대 거기있나요..
그곳에서는 행복한가요..
그곳에서는 외롭지 않나요..
그곳은 편안한가요...
그대 거기있나요...